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스텔스는 사실 믿을만한 성능이 못됩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같은 세미스텔스기인 F-15SE보다 스텔스 성능이 좋다고는 하지만 그 형체가 조금 세미스텔스기이다보니 그 RCS, 즉 레이더 반사면적이 F-35에 비해서 훨씬 더 넓을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설명이 필요한데, 보통 일반적으로 금속물체는 레이더와 같은 전자기파를 반사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적을 잡아내는 기술이 바로 레이더입니다.

 레이더의 원리는 쉽게 말하자면 메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산에 가서 소리를 질러보셨습니까? 그 소리가 다시 돌아오시는걸 알 수 있을겁니다. 대략 금속 물체가 레이더와 같은 전자기파를 반사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전투기를 잡아내는것이 바로 레이더의 주요 원리입니다. 물론 비단 금속물체가 아니더라도 레이더로 탐지할 수 있는데, 이렇게 탐지되는 면적을 레이더 피탐면적, 영어로 RCS라고 합니다. 이 RCS는 그 물체의 크기가 클수록 더 커지며, 또한 그 피탐체의 모양에 따라서 반사 면적이 달라집니다.

 이때문에 레이더가 개발된 이래로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서 인류는 갖은 노력을 다 했고, 이것의 결정체로 태어난것이 바로 스텔스입니다. 이 스텔스기의 시작은 전설로 꼽히는 초고고도 정찰기, 외계인 고문 집단으로 익히 알려져있는 스컹크 웍스의 SR-71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 특이한 형체때문에 레이더에 걸리는 피탐면적이 급격히 낮아졌죠. 이때부터 스텔스기에 대한 연구는 시작됩니다. 러시아도 같은 해에 스텔스에 관한 어떠한 학자의 논문이 주목을 받고 스텔스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스텔스 설계는 여러분이 잘 아는 키로프(현재 우샤코프급)급 순양함에 적용되어 그 피탐면적을 획기적으로 낮추게 되었고, 미국에서는 그 연구가 전투기로까지 넘어가서 F-117 나이트호크라는 상당히 유명한 전투기들(물론 중간에 내부무장창이 열릴때 미사일 맞아서 한대는 추락했지만-_-)와 함께 가장 유명한 F-22 스텔스 전투기까지 확장, 현재 러시아도 스텔스 전투기인 T-50 PAK-FA를 개발중입니다.

 이 스텔스의 기본 원칙은 단 세가지입니다. 전파를 흡수시켜서 그 양을 줄이는것, 전파를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게(산란) 하는것, 엉뚱한 노이즈를 만들어내서 정확한 반사파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하는것입니다. 첫번째의 경우 전투기에 바르는 RAM도료라는것이 그에 부합하고, 두번째는 스텔스기의 형상, 세번째는 ECM(전파 방해 장비)가 그에 해당합니다.

 문제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경우 F-35에 비해서 스텔스 설계가 덜 되었다는 점입니다. 카나드 윙이란 기체 미익, 그러니까 뒤쪽에 달려있는 날개를 앞쪽으로 단것으로, F-35에는 장착되어있지 않지만, 유로파이터 타이푼에는 장착되어있습니다(Su-47 역시 카나드윙이 달려있는것 역시 하나의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아시는 분은 덧글을 남겨주시길.), 물론 카나드윙을 주익과 비슷한 높이에 놓거나, 혹은 공기 흡입구를 동체 측면에 있다면 그 스텔스성이야 늘어나겠지만 공기 흡입에 지장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유로파이터의 모양새[각주:1]를 보시면 위에서 말한것과는 일치하지 않는 모양새로 되어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네트워크전을 염두하고 만들어서 그 스텔스성이 확실한 F-35와 달리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경우에는 네트워크전을 염두하고 만들지 않아 그 스텔스성능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F-35에 비해서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유로파이터에는 스텔스에 악영향을 주는것이 있으니, 바로 내부무장이 불가능하다는것입니다[각주:2] 내부무장을 함으로서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는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미사일이 스텔스 설계를 하기에는 그 돈도 부담스럽거니와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체 내부로 내장시켜서 스텔스성을 증가시키겠다는것인데, 문제는 유로파이터는 내부무장이 불가능하여 전투시 RCS가 상당히 늘어난다는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외부무장을 한 F-35와의 RCS가 그렇게 차이가 없을 정도가 되며, 이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결정적인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카운터 스텔스야 가능할지도 모르겠으나, F-35급의 스텔스는 불가능할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다음은 종심타격 관련입니다. 폭장량의 경우에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7,500kg대, F-35A 라이트닝 II가 대략 5,000kg으로서 폭장량은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더 유리할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폭장량만 생각한다면 11,000kg의 F-15K를 추가도입하는게 훨씬 더 나을뿐더러(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스텔스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사람은 위를 보시라) 오히려 종심타격 임무 특성상 이러한 임무에는 F-35A가 훨씬 더 적합합니다.

 왜 그런가 하니, 우리나라의 공군 특징은 전투기 수가 상당히 적다는것입니다. 당장 4세대기인 KF-16과 F-15K가 아직 오지 않은 F-15K의 물량을 모두 합쳐도 242대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북한군이 아닌 이상 우리 공군이 장기적 공중우세를 점하는건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적의 근원지, 그러니까 비행장이나 제 2선부대등을 폭격하여 우리군의 우세를 점할수 있어야하는데 제 2선부대의 경우 F-15K로도 어느정도 가능하다지만, 적의 근원지인 비행장을 폭격하는것은 보통의 비스텔스기로서는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아니, 오히려 손해가 훨씬 더 심할 가능성도 장담할 수 있지요. 이때문에 종심타격에서는 되려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레이더망이 안전지대를 찾아내서 타격을 해야합니다. 이것을 할 수 있는건 우리나라가 수입할 수 있는 전투기중에선 F-35A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조기경보기 없지 않냐?라는 분들은 세상과 자신이 떨어져서 살지 않았나 의심해보아야 하는것이 당연한것이고[각주:3], 물론 유로파이터도 스텔스기다!라고 외치실 분들, 맨 처음에 썼던 글을 다시 한번 읽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애시당초 유로파이터는 4.5세대기이고 F-35는 5세대기입니다. 스텔스성은 비교할수 없는데다가 위에 글을 다시 반복하자면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무기 내장창이 없습니다.[각주:4]

 다음으로 넘어가자면, F-35A의 가격 상승에 관한 정보입니다. 현재 F-35A의 단가는 122mil달러(한화 1,340억)이고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단가는 90mil(한화 1,320억)입니다. 현재까지는 어느정도 F-35A가 가격대 성능비를 봤을때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 F-35가 미군에서의 120기 감축 크리를 맞으면서 대량으로 가격이 상승될 위기에 처했다는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사실이고, 전 세계적인 군비감축바람으로 인해서 더 하락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저 가격대는 그대로 있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터키가 큰 이변이 없으면 F-35 98대를 사가기로 예정했기 때문이죠.[각주:5] 때문에 터키의 버프를 받아 아주 큰 이변이 없는 한 가격이 갑자기 치솟는 일은 있지 않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여기에도 약간의 변수가 남아있는데. 바로 호주가 F-35의 도입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각주:6] 이 부분에서는 군사전문가들이라도 예상하기 쉽지 않을것으로 예상되는 바입니다.

 비행 테스팅 관련에서는 언급하기도 귀찮으니 영어 실력이 어느정도 되신다면 [http://tidx.gisa/codone/1
]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대강 해석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The previous installment of the F-35 Flight Test Update ended with F-35A AF-1 
completing its fiftieth flight on 27 August 2010  
이전에 있었던 F-35A AF-1의 여러번의 비행 테스트의 업데이트가 2010년 8월 27일에 종료되었다.[각주:7]

 즉, 비행 테스트는 2010년 8월 27일에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물론 무장 관련으로 테스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이는 F-35가 네트워킹전등을 고려하고 만들어지는 기체이니만큼 당연하게도 그 테스팅 날짜는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유지비 관련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이견이 많이 갈린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지비 계산법의 차이때문에 그런것인데, 대략 유지비 추산법에는 몇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들은 대략 1시간 비행에 필요한 비용을 구하는것과, 전체 유지비용분의 시간을 구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체 유지비용+사업을 위한 대출금 이자 포함의 유지비 산출이 있습니다.

 제가 인용한 기사[각주:8]

 라는 것이 가능할수 있겠죠. 그러나 그에 관련된것은 직접 서술하기보다는 따로 관련 포스팅이 되어있는곳의 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브군의 포스팅쪽에서 잘 설명해두었습니다. [http://tidx.blog/egl-g/ab] 대략 3. '쓰레기 전투기인가?' 다운그레이드 문제쪽을 참조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다음은 F-35와 유로파이터가 서로 미사일 호환이 안되기때문에 유로파이터를 들여오면 안된다라는 주장에 관해서입니다. 그러나, 아래의 표를 보시면 유로파이터 타이푼도 미제 무기와 호환된다는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전투기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F-35A  AIM-120 암람, AIM-9 사이드와인더, AIM-132 아스람  HARM, AGM-158 JASSM, 스톰 섀도
 유로파이터 타이푼   AIM-9 사이드와인더, AIM-132 아스람, AIM-120 암람, IRIS-T  AGM-88 함 , 스톰 섀도우, 브림스톤, 타우루스 KEPD 350, 펭귄

 이 말은 곧 미국 전투기에 호환되는 무기가 유로파이터 타이푼에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는걸 알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반박하고 싶은것은 바로 우리나라가 미국의 시다바리이기때문에 F-35를 살수밖에 없으며 우리는 호갱짓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하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얼마 전에 터졌던 '3차 FX 내부무장창 ROC에서 제외 사건'을 잊으신듯 하네요. 그때 그분들도 그거가지고 무지 비난했던것같은데, 그때는 스텔스 전투기는 내부무장창이 중요한데 왜 그걸 안넣느냐!라고 하시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자, 애시당초 F-35를 살거면서 왜 ROC(요구사항)에서 내무무장을 제외했을까요, F-35에 내부무장창이 없어서? 절대 아닙니다. 아까 링크한 Code One 기사에서 이미 F-35의 내부무장창 개폐관련으로 테스팅을 한 적이 있으니까요. 그러면 그냥 호갱짓하려고? 절대 아닙니다. 애시당초 국방부가 ROC에서 내부무장창을 없엔것은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겨냥한것입니다. 이게 무슨말인고 하면, F-35를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으로 데려오기 위해서 국방부에서 F-35와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경쟁을 붙이기 위해서 이 ROC을 제외했지요.

 무조건 정부를 보고 호갱이다, 바보다, 하는짓중에서 좋은거 없다, 나쁜놈들이라고 욕하는건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이 수구꼴통과 동급이라는것을 증명하는 행위지요. 물론 관련으로 비리가 터진다면야 나쁜 일이지만 이렇게 정부가 하는일마다 태클만 거는건 좋지 않습니다. 태클을 걸어도 제대로 걸어야지요.

추가로, 디시인사이드 항공전 갤러리에 나온 자료(http://tidx.onion/dcava/n)에 의하면, 물가 상승을 고려할 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시간당 유지비는 2억 5806만원이라고 합니다. 아아...망했어요


  1. [http://img.blog.yahoo.co.kr/ybi/1/70/0f/sturmgechutz/folder/28/img_28_2336_7?1258620215.jpg] 참조 [본문으로]
  2. 한국일보 기사 - 차세대전투기 FX 기종선정 평가기준 내부무장 능력 갑자기 제외 '논란'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1/h2012011202344191040.htm] 참조 [본문으로]
  3. 모르시는 분들은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64&pn=1&num=2127] 이 사진에서 나오는 조기경보기 E-737에 대 한 민 국 공 군 이라고 써져있는 글귀를 잘 보시길. [본문으로]
  4. http://taiidan.tistory.com/#footnote_74_2 [본문으로]
  5. Dunkbear의 블로그 3.0 - F-35의 도입을 정식으로 결정한 터키 [http://dunkbear.egloos.com/3281851] 참조 [본문으로]
  6. Dunkbear의 블로그 3.0 - F-35전투기 도입을 연기할까 고려중인 호주 [http://dunkbear.egloos.com/3291480] 참조 [본문으로]
  7. Code One - F-35 Flight Test Update 3 [http://www.codeonemagazine.com/article.html?item_id=63] 참조 [본문으로]
  8. [/footnote]의 구절인 The Defence Ministry estimated last year that one-hour flight in a Eurofighter cost €76,000,에서 이 76,000유로(약 1억 2천만원)라는 가격은 3번의 추산법에 비행시간을 나누기해서 추산한 값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항전갤등의 밀리터리 관련 사이트에서의 정설은 유로파이터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유지비 산출로는 1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 아닌 7천만원에서 8천만원 사이가 될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유로파이터의 산출비용과 기존의 산출방법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오차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세미스텔스기로서는 여전히 높은 유지비용으로서 7~8천만원까지 시간당 유지비라는것은 우리 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대략 8,000만원으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유지비를 상정한다면 60대가 한시간만 비행을 해도 그 유지비용은 무려

     4,800,000,000원

     
    에 이르고, 이것들이 모두 연간 160시간씩 비행을 한다고 가정할시에는

     768,000,000,000원

     
    에 이릅니다. 아무리 유지비 산출을 다시 해서 드는 돈이라면 1~2조원 규모의 우리나라 전술기 유지비용에 비하고 그리고 이것이 겨우 60대정도의 유지비용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부담이지요. F-35가 스텔스기이긴 하지만 이것보다는 유지비가 훨씬 쌀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만일 이것보다 더 비싸다고 해도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스텔스성과 여러가지 기능성을 비교해봤을때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성능대 유지비용은 F-35에 비해서 확실히 비싸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 있지도 않느냐, 라는 반론도 가능합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기야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상당히 낮다는게 문제일 뿐이죠. 현재 가능한 다운그레이드는 세가지가 가능합니다.

 1. AESA를 제거하거나 대체한다
 2. RAM도료의 다운그레이드 관련
 3. MDAL을 빼고 Link 16만을 탑재하여 전파탐지성을 높인다[footnote]에이브군의 포트이글루스 - ' IT'S PIRYCONAC ' [http://m1abrams.egloos.com/] 출처 정보 [본문으로]
Posted by Klassik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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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에 터진 3차 전투기 산업에서 들어올 예정이라는 F-35라는 기체 자체가 논란의 중심이 되는 기체이니만큼 현재 정치권에서도 '국방게이트'라고 해서 이번 정권을 대차게 까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몇몇 정치 블로거분들도 이 전투기 사업에서 까고 계시고, 아니나다를까 디뻥스 21도 F-35의 성능을 문제삼으며 대차게 이때다 하고 자꾸자꾸 까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전투기사업에서 F-35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국방게이트에 대해서도 무기 관련으로 몇몇 거짓말이 마치 사실인냥 온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거짓말들은 심지어 영향력이 큰 정치블로거나 초보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 점점 더 퍼져가면서 더욱 그 기승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F-35, 그리고 차기 전투기 사업(3차 FX)에 관해서 오해와 진실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부분에서는 제가 틀렸을 가능성도 있으니 틀린 부분이나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덧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F-35의 가격이 상당히 높아져서 F-22와 비슷해졌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F-35에 대해서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F-35는JSF(Joint Strike Fighter)프로젝트로 개발되는 전투기로서, F-35라는 전투기 기종 하나를 가지고 공군, 육군, 해군에서 죄다 굴려먹을수 있는 전투기로 만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에 따라서 F-35는 공군형으로 개발되는 A형과 해병대형으로 개발되는 B형, 해군형으로 개발되고 있는 C형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따라서 F-35라고 말하면 ABC형 모두 포함되겠지요.

 그중에서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기종은 A형, 즉 공군형입니다. 문제는 이 가격이 높아진다는 기종은 바로 B형인 해병대형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해병대형하고 공군형하고 차이가 뭐가 나길래 그렇게 높아지냐고요? 해병대형은 니미츠급을 위시한 항공모함이 아닌 와스프급을 위시한 상륙함에서 발진되는 전투기입니다. 상륙함은 기본적으로 항공모함보다 그 갑판의 길이가 짧기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륙거리가 짧아야하고 착륙거리도 마찬가지로 짧아야겠죠.

 문제는 상륙함에는 다른 항공모함에 있는 스키점프대도, 전투기의 착륙거리를 짧게 해주는 어레스팅 케이블도 없습니다. 아니, 어레스팅 케이블이 있다고 해도 일반적인 함재기로는 착륙조차 힘든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륙함에는 VTOL, 통칭 수직이착륙기를 이용해서 이착륙을 해야합니다. 이러한 수직이착륙기는 리프팅 팬이라고 칭하는 수직이착륙에 필요한 팬을 장착하는데, 이 수직이착륙에 필요한 팬이 가격 상승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F-35B의 가격상승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살 기종은 F-35A형으로서 공군형, 그러니까 현재 일본이 구입을 결정한 기종입니다. 즉, 가격 폭등과는 그렇게는 상관없는 기종중 하나라는것이죠. 물론 F-35B때문에 다른 기종들도 피해를 보긴 하지만 F-35B처럼 심각하게 가격이 오른 수준까진 아직 아니라는 사실입니다.[각주:1]

 다음으로 F-35 0.5블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루머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에 대해서 조금 의구심이 든적이 있습니다만, 코리아 해럴드의 보도내용에 따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He said all of the F-35s will come with Block II or a higher version as Seoul plans to replace its
그(랜디하워드)는 F-35는 블록 2나 그 이상의 버전이 노후화된 F-4와 F-5 전투기를 대신하기 위해서
aging F-4 and F-5 fighters with next-generation planes from 2016 under the FX-III program.
3차 전투기 사업(FX-III Program)에 참여할것이라고 밝혔다. [각주:2]

 즉, 록히드마틴의 관계자(F-35 한국켐페인 지부장)인 랜디하워드의 말에 따르자면 한국에 들여올 F-35는 최소한 블럭 2나 그 이상의 블럭의 전투기가 들어올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아직 무장도 달리지 않은 F-35를 들여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말이 되겠죠. 지상공격시스템이 의문이 될수는 있겠습니다만 블럭 3에 지상공격 시스템이 달리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지상공격 시스템이 블럭2인지 3인지 헷갈립니다. 아시는분은 덧글로 알려주시길)

 애시당초 이 루머는 월간조선에서 김병기 기자가 퍼트린 루머로서 이것이 루머로 밝혀지자 여러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김병기 기자가 루머를 퍼트린데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고, 김병기기자가 이를 잘못된 정보라고 인정하고 사과까지 한 문제입니다. 즉, 더이상 이 루머는 사실로 받아들여질 껀덕지조차 없습니다.

 다음은 미국 정부가 F-35의 양산에 대해서 회의적이며, 이때문에 양산은 커녕 실전배치도 시키지 않았다는 루머에 대해서입니다. 이 루머는 한마디로 그냥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짓말입니다. 아직 실전배치가 안된건 F-35B와 F-35C이며, 이미 F-35A는 에글린 공군기지에 실전배치되어 주둔중입니다.[각주:3] 거기다가 미국 정부에서는 이미 양산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무장 문제는 F-35와 관련되어 가장 많은 루머를 낳고 있는 분야중 하나입니다. 무슨 한국군이 들여올 기체는 무장도 없는 깡통이라던지, F-35의 무장은 겨우 암람 두발이라던지, 하지만 이는 죄다 F-35 깡통론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거짓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F-35의 본래 무장은 실혐용에서만 두발이고, F-35 블럭 2부터는 암람 4발이 장착이 가능하며, 블록 5에서는 6발이 장착 가능합니다.

 거기다가 F-35와 달리 유로파이터의 경우에는 유지비가 상당히 들어갑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The Defence Ministry estimated last year that one-hour flight in a Eurofighter cost €76,000,
국방부의 견적에 따르자면 작년 유로파이터의 시간당 비행 유지비는 76000유로라고 보여진다.[각주:4]

 다음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유로파이터의 경우 국방부의 견적에 따르자면 유로파이터의 시간당 비행유지비가 76,000달러가 아니라 76,000유로라는 말이 됩니다. 이것을 현재 유로:원 환율인 1 : 1481.63로 계산해보면 자그마치 시간당 112,603,880원(대략 시간당 1억 1260만원)이라는 가공할만한 숫자가 나옵니다.

 이는 훨씬 더 성능이 좋은 F-22가 대략 시간당 비행유지비가 49808달러(55,949,426만원, 대략 5천5백만원)가 나오는것에 비하면 엄청난 유지비이며,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유지비가 많이 드는 B-2 스텔스 폭격기의 유지비가 8만달러(대략 8천9백만원)에서 13만달러(1억 4천 6백만원)이 드는것과, 이번 FX에서 차세대 전투기를 60기나 구입한다는 사실에 미루어봤을때, 만일 이를 60대 구입한다면 유지비가 대략 시간당

 67억 2천만원 이상

 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한국 공군의 전체 항공기 유지비용이 현재 약 2조원 규모인데, 이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60대를 연간 160시간을 돌린다고 가정하면, 무려

1조 720억원 이상

 에 이릅니다. 차라리 랩터를 돌리는게 더 싸게먹히겠네요.[각주:5]

 이 말은, 자칫해서 이 유로파이터를 60대씩 도입해서 160시간씩 돌린다면 그 유지비용으로 인해서 다른 전술기의 운용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것입니다. 이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기술이전이라는 막강한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리터리 매니아들 가운데에서는 반대여론이 많은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유로파이터가 강점으로 내세운 라이센스 생산과 기술이전에도 뭔가 문제점이 있습니다. 현재 유로파이터가 딜로 내놓은 라이센스 생산은 첫번째로 유로파이터 타이푼 10대를 유럽에서 조립해 한국에 인도한 뒤 실전 배치해 조종사 훈련 등에 활용하고, 유럽 산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서 24대를 조립한 다음, 26대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부품들을 써서 한국 내에서 최종 조립하도록 한다는 계획인데, 문제는 겨우 50여대의 라이센스 생산으로 수지가 맞겠냐는 문제입니다.

 "당연히 수지가 맞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유로파이터 생산라인을 마련하려면 당연하게도 유럽에서 생산라인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진과 부품을 들여와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는 결국 한국측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됩니다. 물론 KF-16 역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반박할수야 있겠으나, 문제는 KF-16의 경우, 라이센스 생산이 된 댓수가 100여대를 넘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애시당초 라이센스 생산은 경험과 기술때문에 그것의 장점을 따지는것이지, 그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 라이센스 생산을 지지하는것은 아닙니다.

 또한 유로파이터가 라이센스 생산이 되면서 유지비가 낮아질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KF-16의 예를 봤을때, KF-16이 라이센스 생산됐음에도 그 유지비가 결로 낮아지지 않았다는 점을 볼때 실제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한국에서 라이센스 생산이 된다고 하여도 그 유지비가 그렇게 낮아질것같지는 않아보입니다.

 게다가 엔진 70퍼센트 기술이전 역시 조금 미더운게, 유로파이터 타이푼 자체가 다국적 컨소시움이라서 컨소시움에서 엔진을 제작한 국가중 어떤 국가가 컨소시움에서 다른 조건을 또 걸 경우, 우리쪽으로서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기술이전 떡밥 역시 그렇게 장밋빛만은 아니겠죠.

 거기다가 더 충격적인건,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레이더가 59km밖에서 RCS가 0.1인 기체를 잡아낼 수 있다는것인데, 이 말은 곧, RCS가 3인 전투기를 186km 밖에서 탐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EF-2000은 미티어를 사용하는 기체이며, 고고도 비행을 하는것과 초음속 순항을 한다는것을 생각하면 사정거리는 150km까지 확장되며, 특히나 적기가 저고도에서 공격을 해온다면 사거리는 186km까지 늘어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F-2000가 RCS가 3인 기체를 186km밖에서나 탐지할 수 있다는것은 상당한 충격입니다.

 신형 AESA를 단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탐지거리가 이정도인데, 하물며 그보다 훨씬 레이더 크기가 작은 미티어로서는 어느정도까지 근접해야 스텔스기를 잡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는 유로파이터를 사용한다면 중국의 젠-20과 같은 스텔스기를 상대하는데에 크게 단점이 될것으로 예상되는 바입니다.


  1.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 참조 [http://dunkbear.egloos.com/3281851] [본문으로]
  2. 코리아 타임즈 기사 'Lockheed Martin, Boeing lock horns over FX-Ⅲ plan' [http://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2011/03/116_82613.html] [본문으로]
  3. 못믿겠다면 [http://blog.yahoo.com/_ZN7OLZGSFLTEWXIIRPWXSYF3J4/articles/488229] 이 사진들 참조. [본문으로]
  4. The Local지 ' Guttenberg to fly in Eurofighter jet ' [http://www.thelocal.de/national/20110210-33027.html] [본문으로]
  5. 현재 유로:원 환율인 1:1481.63으로 계산한 결과. 환율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서 가격은 올라갈수도, 내려갈수도 있습니다. 계산오류 있을수도 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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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포항급 초계함(PCC) 네척이 퇴역한데다가 얼마 전 천안함 사건으로 천안함이 용궁으로 용왕님 뵈러 간 크리를 맞아서 해군 전력은 현재 큰 구멍 한개가 뻥 하고 나버렸다. 때문에 차기 호위함 사업(FFX/이제부터 편하게 FFX라 부르겠다.)은 필요성을 논할 가치가 없게 되었고, 결국 이 여세를 몰아서 우리 정부에서는 FFX Batch 1함인 FFX 1번함인 인천함을 진수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FFX는 우리 꿈과 희망의 군국주의자 노통이 처음부터 국방계획 2020에서 차기프리깃으로 구상중이던 함선이었다. 함 설계는 두개가 있었는데, 그중 두번째 설계의 무장이 더 높고, 함선 설계에서도 우위였으며 때문에 이 두번째 함선 설계는 차기 FFX 사업에 채택되어 건조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때부터 재앙은 시작되었다. 갑자기 MB가 취임한 이후로 군 장성들이 돌았는지는 몰라도 FFX사업을 대거 수정, 말그대로 연안 전투함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사실 연안전투함으로 만든것은 그렇게 까일 거리가 못된다고 생각될 수 있다. 북쪽에 있는 뽀글왕조가 전시 우리나라에 공격을 해 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막아내야 전시 우리나라가 더욱 편하게 전쟁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사실 북한 해군력이라는게 별로 없어서 1천톤 이상함은 로미오급 잠수함 20척하고 배수량 1000톤급의 프리깃  2척이다)거기다가 Batch 1만 만들면 대양호위함이 부족해지므로 대양호위함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Batch 2, Batch 3가 따로 건조될 예정이기에 별 문제될 게 없다. 참고로 Batch 1은 연안함을 프리깃으로 때우기 위한 함급이고 , Batch 2는 VLS(수직 미사일 발사 장치)가 달리는 등 본격적인 중/일 견제가 가능한 함선이며, Batch 3는 경하배수량 3000톤으로 광개토대왕함과 비슷한 배수량을 가진 함선이다. 이때문에 이는 별로 까일 거리가 안된다고 반론하는 독자제위분도 계실지도 모른다. 물론 여기까지야 당연히 재앙이라고 부를 수 없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우리 군의 고질적인 예산문제 핑계로 Batch1함의 설계를 완전히 뒤집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게 문제의 화근이었다. 아무래도 설계자분께서 약주를 한 잔 걸치고 만드셨는지 함의 설계는 과거 참여정부때의 설계보다 훨씬 괴상하게 만들어졌고, 이대로 진수되어버리자 VLS와 스텔스기능이 FFX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수많은 밀덕과 국방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까이기 시작했다. 덤으로 정부가 하는 일은 모두 반대하시는 위대하신 전문 시위꾼들에게도 까인다. 물론 예네들은 정부가 하는 일은 다 까긴 하지만.

이제서야 건조된 우리의 차기호위함 FFX 1호 인천함이다. 더럽게 못생겼다. 127밀리 함포는 뭐고 저기 덕지덕지 붙여져있는건 뭐냐


 이게 까이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1. 무장이 왜 그따구냐 2. 디자인이 왜 그따구냐 3. 승조원 수가 왜이렇게 많냐 4. 이 함선이 싼 함선이냐 5. 돈없다는데 그러면 어떻게 KDX는 찍었냐 정도. 사실 어떤 밀리터리 매니아분들은 이 함의 무장체계를 까지는 않지만 이 무장체계가 부족한건 사실이다. 함의 설계 역시 영 아니고. 그러면 이 함은 도데체 왜 까이는지 궁금해하시는 독자제위 열분이 조금 계실것이다. 그렇다면 이 함이 왜 이렇게 까이는가?

1. 무장은 왜이렇게 빈약하냐

 보통 함의 무장은 무기의 가격, 효율성, 함의 역할, 전술 교리등에 입각하여 만들어진다. 미국이 정밀무기와 이지스방패, 항모전단이 발달한 이유도 미국의 투 워(Two-War) 전략 때문이고, 러시아가 대함미사일이 발달한것도 항모전단으로는 미국을 따라잡지는 못하지만 미사일에서는 미국보다 더 앞선 환경 때문이고, 일본 해군이 그렇게 언밸런스한 이유도 7함대의 방패 역할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해군 함정이기 때문이다. 인천함은 첫째로 연안함, 두번째로 대북함, 세번째로 다용도함이다. 다용도함이라면 대함/대공/대잠 능력을 모두 갖추어야하는데, 인천함은 이 기능을 모두 제대로 갖췄을까?
 


 다음은 FFX 인천함에 배치된 대공, 대미사일 무기이다. 첫번째 무기는 미국 휴즈 사(社)의 대공병기 RAM, 두번째 무기는 CIWS(근접방어화기) 골키퍼를 대체해서 채택된 CIWS 팔랑스이다. 첫번째 RAM의 기종은 MK49 RAM. 블록 2는 유효 사거리가 블록 1에 비해서 50퍼센트 증가시키고, 기동성을 세배까지 향상시켜 초음속 대함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으나, 함대방공망으로 쓰기에는 부족하다. 두번째 CIWS 팔랑스는 골키퍼에 비해서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대해서는 더 유리하지만, 골키퍼에 비해서는 화력이 약해 수상전에서는 골키퍼에 비해서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대공무기로도 어느정도 대공으로는 방어가 가능하다. 물론 '어느 정도'만. 실질적인 대공능력? 그냥 포기하자. 이것들을 달긴 달았는데 배치가 병맛이라 이걸로 방공망을 만든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70년대에 만들어진 프리깃보다도 방공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물론 루머겠지만). 하푼도 8기를 장착해 대공/대잠/대함 그리고 대지성능을 모두 갖추었으나 모든 성능이 쓰기에는 애매하다.
 

 무엇보다도 RAM은 180도 방어까지만 가능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에 RAM을 장착할 공간이 여유롭지 않은 경우에는 360도 방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장착되는 ESSM이라는 방공무기를 달아야 정상인데, 그건 안달고 RAM만 달았다. 즉, 이 FFX 인천함은 전혀 대공방어력을 상정하지 않고 만들어진 반쪽짜리 함선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이상한 대공방어를 가지고 있는 인천함 병크의 절정은 바로 함포에 있다. 아래 그림을 보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27mm MK-45 함포다. FFX에는 우리나라 면허생산 mk-45 함포가 달릴 예정이고, 최대사거리 36km, 발사속도가 분당 20분으로, 오토멜라라사의 127mm함포보다 좀 더 느리다. 제한적으로 대공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으나 이걸로 대공임무를 수행하라고 하면 그리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애시당초 함포가 전투기를 잡는다는것도 무리.

대략 이 함포는 크고 아름다워서 광개토대왕이나 세종대왕함같은 함에나 장착되는 포인데, 우리나라 포방부의 입김이 들어갔는지 FFX에 장착됐다. 북한에는 1000톤급 이상의 수상함이 두척밖에 없으니 이런놈은 당연히 짜잘한 경비함과 같은 함선들을 목표로 하는데, 이런 놈들은 윤영하함으로도 충분히 잡는다. 이런놈 달아봤자 뭐에 쓸까, 무슨 해병대가 상륙할때 이놈으로 해안포격해서 지원이라도 해줄라고? 이런거 달 바에야 차라리 72밀리 쓰면서 VLS 다는게 나을 정도. 이런 녀석으로 북한을 상대할수는 있겠지만 여유 공간도 없는데 함포를 그렇게 무식하게 장착하는건 골이 빈 짓-_-

 그 외에도 대잠병기 까임 대상인데, 뭐, 324mm MK32 어뢰발사관과 슈퍼링스 대잠헬기를 장착해서 대잠능력은 그럭저럭 봐줄만 하긴 하다. 문제는 만재배수량이 비슷한편에 속하는 독일 브레멘급 프리깃에 비하면 빈약한 편이라는건데, 참고로 브레멘급은 8~90년대에 만들어진 독일의 구형 프리깃이다. 어찌 보면 페리급보다도 더 떨어지는 수준의 대잠능력을 보유했다고 볼 수도 있다. 즉, 이 함선은 대함, 대잠, 대공 능력 모두가 부족한 어디 가져다두기도 뭐한, 다목적함은 다목적함인데 쓸곳이 애매한 그런 함선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쓸만한건 대지능력


 2. 함 디자인은 왜이렇게 빙신같냐

 좋다. 그래봤자 함선의 확장성이 좋으면 그만이지. 그래. 함선 확장성은 좋을거라고 말하시는 분은 다시 한번 함선의 모양새를 잘 보시길 바란다. 저기에서 VLS를 달 공간은 어디있고, 무장 추가를 할 공간은? 눈을 씻고 찾아봐라. 있나 없나. 저기에다가 RAM 하나라도 더 달아볼수 있을까? 달 수 있는 사람은 진정한 천재. 이 확장성이 워낙 병X이라서 VLS를 달 수 있을수나 있겠나. 지금 홍상어를 쑤셔넣는다고 하는데, 홍상어를 쑤셔 넣을 공간조차 없다-_-

 함 자체의 설계 또한 문제인데, 저 설계대로 하자면 무게중심이 애매한곳에 있어서 경하 2300톤급의 인천함 프리깃은 급기동을 하면 전복될 위험성이 있으며, 함의 용골에 비해서 너무 함체가 무겁다보니 10년만 써도 함의 바닥이 쩍쩍 갈라져 땜질을 해야 겨우 함을 운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토록 설계가 불안정한 함을 오래 운용할수나 있을지 미지수.

 이렇게 전투력이라도 낮으면 스텔스라도 잘 되면 좋은데, 스텔스 설계는 아무래도 안드로메다로 관광이라도 보냈나보다.

보다시피 스텔스는 안드로메다 관광을 태우고 보라는듯이 크레인과 무기들을 노출시키고 있다. 뭐냐 넌-_-


 RIB단정/크레인/경어뢰발사관/대함유도탄발사관 모두 노출되어 있다. 그나마 크레인의 경우에는 평판이라도 덧댄 모습이지만, 나머지는 RCS(레이더 반사 면적)를 줄이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원래 스텔스를 목적으로 삼았다면 이런 구조물들은 함 내로 넣는게 정상이지만(KDX-3의 경우 RIB단정/크레인/경어뢰발사관 을 함내로 집어넣었고, 대함유도탄의 경우 내측으로 기울어진 평판을 덧데어 노출을 가능한 줄이고 있다.) 인천함은 그러한 최소한의 노력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혹시나 인천함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승조원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면 -_-;; 

 무엇보다도...

쉴드를 쳐주고는 싶은데... 이거 어떻게 쉴드를 쳐줄까...


 이건 도저히 할말이 없다. 쉴드를 쳐주고는 싶은데 도저히 쳐줄수 없는 형편. 도데체 필요하다고 거기에 박을 필요까지야 있으련지 모르겠다. 스텔스를 하려는 노력은 조금 보이긴 하지만 이걸로는 스텔스 성능을 절대로 낼 수 없다.

 3. 그래서 승조원 수는 왜이렇게 많나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모두 덮는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승조원 수다. 일반적으로 프리깃 함에 타는 승조원 수가 몇명인지 아는 사람? 꿈과 희망의 군국주의자 노통 시절에는 FFX 인천함에 승조원을 88명 태울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슴다. 그런데 승조원 수가 140여명이다. 대략 한국의 인구는 현재 정점에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 대략 몇십년 이상은 급격히 감소하는것을 감안해야한다. 그런데 승조원 수가 140명, 링스헬기를 넣을 경우 승조원의 수는 더 늘어난다.

 현재 사회에서도 심각한 출생부족으로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군에 복무하는 인구 역시 줄어드는건 뻔히 알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징병제로 징병되는 인구가 감소되는것도 문제지만, 순수 지원자인 군 간부의 수급 역시 큰 문제가 된다. 전체 숫자가 줄어드는데 간부만 늘어날수는 없는 노릇이니 장차 군인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군 간부의 숫자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고 처우 개선에 돈을 쏟아부을수도 없으니 당연히 군 간부 숫자는 감소할수밖에 없다.

 그러나 FFX 인천함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감안하지 않았다. 근래 계약하거나 건조된 코르벳/프리깃을 살펴보면 모두 100명 안팎이며, 그마저도 100명 아래의 승조인원을 가지고 있는 함선들도 있다. 이런 함선들, FFX 인천함보다 더 성능이 낮다고? 아니. 4인치 함포를 제외하면 대등 내지 이를 상회, 심지어 압도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런데도 굳이 인천함을 대형 함정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천함의 성능은 그 이하의 배에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다. 아니, 더 높은 성능을 지닐 수도 있겠지. 어쨌건간에 인천함의 효율성은 이미 바닥을 치는 형편이 되어버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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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전투기 평균 연령은 몇살일까? 490여기의 대한민국 현역 전투기중 F-5/ef와 F-4f, rF-4c와 같은 전투기를 포함하면 총 274기, 대한민국에서 뛰는 전투기중 절반을 훨씬 뛰어넘는다. 따라서 이들 전투기의 연령이 대한민국 전투기의 연령의 평균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대한민국 현역 전투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저 전투기들의 나이를 계산해본 결과, 대부분 2~30살. 많이 나가는 전투기는 35살까지 나가기도 하는데, 필자의 나이보다 훨씬 많다(전투기 조종사의 나이보다 많다고 하니 알만 하다) 전투기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물어보는 독자제위 열분도 조금 계실테니 그에 대해서 조금 설명하도록 하겠다.

 대략 전투기는 '경제수명'을 가진다. 이 경제수명이란것은 대략 전쟁에서 그 전투기가 활약할수 있는 기간, 전투기가 부품 손상시 갈아끼울수 있는 부품의 생산 기간, 전투기 엔진과 여러가지 기체의 수명, 전투기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리는데, 보통 전투기의 경제 수명은 랩떡이던 수호이던 유로파이터던 30년 정도로 잡는다. 이렇게 해서 보통 돈많은 천조국같은 나라들은 30년이 되기도 전에 바꾸고, 그래도 산다는 나라는 30년 딱 채우면 바꾸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F-5/ef와 F-4f, rF-4c의 경제수명이 몇년정도 지났는데도 그대로 쓰고 있다.

 이게 왜 문제냐고 하면 단순히 전투에서의 효율성 그런것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전투기 부품이 손상 시 부품을 교체해서 전투기를 유지시켜야하는데. 그 부품이 po생산종료wer 크리를 맞았다는것이다. 그러니까 전투기의 부품이 손상되었더라도 부품을 교체하지 못한다는것인데, 이렇게 되면 전투기의 최대 능력을 발휘하는건 고사하고, 당장 전투기 파일럿의 생명부터 위협받는다는것이다. 거기다가 실제 수명도 몇년 뒤 끝나기때문에 가급적 빨리 신형 전투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로 인해서 노무현 정부에서 최초로 계획한 FX(Fighter Experimental/전투기 사업) 되시겠다.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한국형 전투기 사업)도 있지만 이는 전투기 자체 개발이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것으로 예상되어 본문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노통이 진행한 1차 FX(Fighter Experimental)에서 경합을 뚫고 선정된 전투기는 F-15였다.


 이렇게 노통의 주도로 FX사업이 진행되고, EADS의 유로파이터와 러시아의 S-35, 보잉사의 F-15가 경합을 벌여 최종적으로는 F-15k가 한국의 차기 주력 전투기로 정해진다.

 하지만 F-15가 아무리 날고 기고 해봤자 전폭기는 전폭기, 아직도 한국에는 공중 우세 임무를 뛸 전투기는 부족한 실정에다가 가까운 중국에서 J-20이라는 스텔스기도 자체 개발한 상황.(물론 중국의 뻥일 가능성도 있어 확실치는 않지만-_-), 이에 MB정부는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3차 FX사업을 진행하기로 한다.

 현재 3차 FX사업은 총 4개의 회사의 전투기로 압축되어있는데, 이들이 순서대로 보잉사의 F-15SE 사일런트 이글,
록히드마틴사의 F-35 라이트닝 II, 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개량형), 마지막으로 수호이의 Su-50 PAK-FA 되시겠다.(바로 아래 그림)


 각각의 기종들은 모두 스텔스 기능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 바라 우리나라로서는 결정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독자제위 열분들도 각 전투기에 대해서 조금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내 짧은 지식으로나마 이 글을 쓴다. 혹시나 본인의 글 중 틀린 구절이 있으면 주저 말고 지적해주길 바란다. 감수 후 바로 수정 들어가겠다.


1. Su T-50 PAK-FA(수호이 T-50)

 Su T-50 PAK-FA (수호이 T-50)

무장은 스텔스 기능 유지시의 무장입니다. 외부무장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필자도 이거 들었을때는 필자가 잘못 들은줄 알았다. 수호이 T-50이라면 미국의 랩떡을 상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전투기가 아닌가!
 위의 스펙에 따르자면 현재 FX사업 기체중 최강인듯. 일단 길이는 22미터, 폭은 14.2미터로 랩터보다 좀 더 큰 편이고, 최대 항속거리는 4~5500km, 레이더는 400km 이내 3미터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으므로 적에게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한 대략 T라는 명칭을 보았을때 삼각날개 항공기라고 생각된다.

 무장도 공중 우세 전투기로서는 좋은 편. AA(대공)미사일 8정에 40밀리 발칸포 2문으로, 도그파이팅시에도 우세를 점할 수 있을것으로 사료되며, 이 전투기의 모태가 된 Su-47은 전진익과 카나드를 보유한 특이한 기체이고 민첩성이 뛰어나며 에어쇼에서 날렵한 공중기동을 선보인것으로 유명하다. 수직미익이 통째로 움직이며, 러시아답지 않게 항전장비(etc., 레이더)등에도 공을 들인게 특징이다. 또한 슈퍼크루즈(애프터버너없이 음속돌입)가 가능하다는게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항속거리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전투기는 아니며, 또한 러시아제 전투기의 레이더 성능이 미제에 비해서 떨어진다는점을 감안해볼때 이 전투기가 무조건 좋다고 말할수는 없을것이다. 또 앞서 말했던 Su-47이 2008년도 에어쇼에서 추락해버린 경험이 있으며, 러시아제 전투기와 현재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되어있는 미제 무기의 호환성, 내구성을 고려해볼때 뒤떨어지는 편이기도 하고, 아직 PAK-FA용 신형 엔진의 개발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엔진부분은 스텔스가 되어있지 않다.(하지만 이는 나중에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한다) 푸짜르(푸틴)씨의 말에 의하면 동급보다 3배나(!!!) 싸게 만들겠다고 하지만 스펙이 스펙이니만큼 가격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전투기를 도입할때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것이다.

2. F-35 Lightning II(F-35 라이트닝 2)

 F-35 Lightning II(F-35 라이트닝 2)

무장은 스텔스 기능 유지시의 무장입니다. 외부무장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F-35 라이트닝 II,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투기였다. 월간조선의 김병기 기자가 날아다니는 깡통인 F-35 0.5블록을 우리 공군이 도입한다고 루머를 퍼트려 안그래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F-35의 이미지에 더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줬으며(물론 콩군에서 적어도 2블럭 이상을 도입할것이라 해서 논란은 가라앉았고 김병기 기자는 루머를 퍼트린데에 대해 사과했다) 자체 항속거리나 최대속도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딸려서 사람들한테 까임받는 기종중 하나.

 물론 자체성능을 보면 그리 떨어지는 물건은 아니다. F-35는 과거 수직이착륙과 초음속 비행을 동시에 한 전적이 있고, 스텔스 기능을 포기할 경우에는 더 많은 무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엔진출력도 뛰어난 편이고, 약 31,000kg의 이륙중량을 가지고 있을정도이다. 거기다가 전방 스텔스의 경우에는 F-22 랩터와 동급이라고 하니 꽤 사볼만한 가치가 있는 놈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HMD(헬멧시인조준장치)와 완전 디지털 조종석의 채용으로 조종실에서 아날로그 기기를 찾을수 없고, DAS시스템의 채용으로 360도 전방향의 적외선 화상을 HMD에 연결, 조종사는 뒤를 돌아보는 것 만으로도 후방의 적외선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보는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제는 가격의 수직상승으로 F-35 한대당 단가가 2억 달러(한화 2천억원!!)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는데다가, 노르웨이에 판매하는 가격을 보면 개조 가능한게 2억달러, 개조 불가능이 6천만달러라는 미친 가격대를 보여주고있다. Link이마저도 2배로 뻥튀기될 전망. 불투명한 개발 완료 시기도 문제인데, 지금 우리나라 공군이 도입하려는 F-35 A형은 프로젝트 완료가 최소 2016년이라고 했으니 딱 F-5 수명이 끝나는 2015년에 인수를 받기는 글렀고 아무리 빨라봤자 2018년즈음에나 한국 공군에 인도가 될 예정에 있다고 한다.
극악의 유지비용도 유지비용인데다가, KFX 사업에 필요한 기술 이전도 불투명해 가격 정상화나 기술 이전의 딜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이 전투기는 기피할 필요가 조금 있다고 본다

ps. 잘못된 정보 수정, 항속거리가 아니라 작전반경이 1111km라고 한다. 가격문제만 해결되면 좀 좋을텐데..

3. EuroFighter Typhoon(유로파이터 타이푼 개량형)

 EuroFighter Typhoon(유로파이터 타이푼 개량형)


 사실 이번 FX사업에서 필요로하는 스텔스능력치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유로파이터의 레이더 피탄면적은 0.6m^2로 경쟁상대인 F-35의 0.005~0.01m^2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고, 폭장량 역시 11t의 폭장량을 자랑하는 F-15SE에 크게 못미치는 바, 이번 사업에서 요구하는 사양으로서는 사실상 별로 좋은 기체라고도 말 못하고 나쁜 기체라고도 말할수 없는 그야말로 평범하디 평범한 능력치를 가진 유로파이터 타이푼 되시겠다.

 그러나 기본 능력치로는 꽤 높은 수치를 자랑하는데, 최대속도가 마하 2+alpha로 경쟁상대인 F-35보다 마하 0.2정도 높고, 최대 항속거리도 1389km로 F-35의 최대 1111km의 짧은 항속거리보다 약 200km가 길다. 사실 저 폭장량도 준수한 편이므로 스텔스기가 아닌 일반기로서는 매우 쓸만한 기체라고 할수 있다. 거기다가 슈퍼크루즈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가장 큰 메리트는 '기술 이전'과 '한국 라이센스 생산'이다. 한국 라이센스 생산의 단계는 첫번째, 유로파이터 타이푼 10대를 유럽에서 조립해 한국에 인도한 뒤 실전 배치해 조종사 훈련 등에 활용한다. 두번째, 유럽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서 24대를 조립한다. 마지막으로 26대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부품들을 써서 한국 내에서 최종 조립하도록 하는것이 구체적인 내용이다. 이로 인해서 가뜩이나 나쁘지 않은(그놈의 스텔스만 빼면-_-) 유로파이터의 도입을 주장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매우 비싼 유지비용은 가장 첫번째로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유럽에서는 비싼 유지비용 문제덕에 영국에서 구입을 포기했다. 물론 영국이야 지금 경제상황이 막장이라서 어떻게 우리하고 비교할 상황이 아니지만(...) 애시당초 이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유지비가 B-2와 경쟁하고 있다고 한다.

4. F-15 SE Silent Eagle(F- 15 SE 사일런트 이글)

 F-15 SE Silent Eagle(F-15 SE 사일런트 이글)


 위의 사진은 보통의 F-15이다. 외부무장시 최대폭장량이 11,000kg이라는 개사기 폭장량을 가지고있으며, 현재 한국군에서도 운용하고 있는 F-15계열의 비행기. 기존의 무기가 호환 가능하고, 폭장량에 최대 항속거리도 매우 넓고, 속도도 마하 2.5로 수호이 T-50과 비슷한 수준. 만약 우리나라가 이걸 구매한다면 F-15k중 후기형을 SE 사일런트이글로 바꿔준다고 한다.

 기존 F-15의 스텔스 기능을 향상시키고, 꼬리날개의 위치를 변동시켰고, CFT를 무기창으로 사용한다. 보잉의 주장에 따르자면 F-35와 비슷한 레이더 반사 면적을 가졌다고 자랑하나 무시하자. 록히드 마틴이 무시하는거보니까 보나마나 개소리다.

 유로파이터나 다른놈을 도입하느니 차라리 이걸 도입하자는 모 분도 계시는데, 애시당초 이글기종 자체가 전혀 스텔스를 고려하지 않고 만들었다. 따라서 레이더 반사 면적은 진짜 재앙 수준. 그나마 자랑할만한 폭장량은 스텔스 능력을 위해 내부폭장으로 만족해야하는데, 이 내부폭장의 경우 다른 전투기들과 똑같은 수준이므로 별 메리트가 없다. 또 외부폭장시 항속거리가 줄어들어서 사실 이걸 구매하는건 좀 그런듯. 믿을건 마하 2.5의 속도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도 그렇듯이 나 역시 이 기종을 라이트닝보다 훨씬 더 싫어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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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FX사업에 참가하는 총 4개의 전투기에 대해서 알아봤다. 틀린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모르는게 있으면 질문해시길. 짧은 지식이라도 성심껏 답변해 드립니다.

'이상해'님 틀린 정보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Posted by Klassik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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